한림대강남성심병원·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 및 국제 보건의료 인력 양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지난 9일 행정안전부 소속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법의학 분야 협력 및 국제 보건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법의학 교육 및 공동 연구, 해외 의료진 실습 프로그램 운영,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과학수사 및 법의학 역량이 부족한 국가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대한민국의 법의학 기술과 의료서비스의 국제적 확산에 중점을 둔 협력 내용이 포함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서 이동진 병원장을 비롯해 박철규 행정부원장, 임은주 간호부장, 이근영 고위험산모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이 참석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에서는 이봉우 원장과 이수경 법의학부장 직무대리, 이준호 법과학교육연구센터장, 심규선 대외협력팀장, 권나영 주무관이 함께했다.
양 기관이 협력하게 될 주요 과제 중 하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2024년부터 5년간 추진 중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볼리비아 추키사카주 과학수사기관 구축을 통한 젠더 기반 폭력 사건 대응 역량 강화사업’에 대한 공동 참여다.
이 사업은 볼리비아 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젠더 기반 폭력 사건에 대해 과학수사 역량을 비롯한 의료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해, 볼리비아 의료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상해 감정 및 진료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과 실습을 제공할 예정이다.
협약서에는 ▲볼리비아 의료진의 국내 실습 및 교육 지원 ▲법의학 교육 및 공동 연구 협력 ▲과학기술 및 법의학 정보 교류 ▲ODA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 및 의료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단순한 인적 교류를 넘어 국제 사회의 실질적 법의학 역량과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진 병원장은 “한국의 우수한 법의학 및 의료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젠더 기반 폭력 대응 역량 강화라는 의미 있는 사업에 동참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우리 병원이 보유한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볼리비아 의료진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이봉우 원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 법의학 기술의 세계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한림대강남성심병원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국과수와 코이카가 함께 추진 중인 ODA 사업에서 부족한 의료교육 역량을 보완하고 성공적인 성과를 도출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림대강남성심병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법의학 및 국제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며 향후 국내외 법의학 기술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의료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