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개원 94주년·새병원 20주년 기념식 성료 / 건국대병원
건국대병원이 개원 94주년과 새병원 20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기념식을 열고, 의료기관으로서의 역사적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미래 100년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황대용 건국대 의료원장, 유광하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원장단과 교직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단순한 축하행사에 그치지 않고 병원의 성장 동력을 되짚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기념식의 시작은 유자은 학교법인 건국대 이사장과 원종필 건국대 총장의 축하 영상 메시지로 문을 열었다.
이어 설립자인 상허 유석창 박사의 모습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디지털 영상으로 복원돼 단상에 등장, 병원과 의료인의 사명을 상기시키는 메시지를 전해 깊은 감동을 안겼다.
AI로 구현된 설립자의 등장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적 장면으로 병원의 뿌리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연출이었다.
행사의 중반에는 건국대 음악교육과 합창단 ‘콘서트 콰이어’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기념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으며 마지막 순서에서는 전 교직원이 함께하는 피켓 세레머니를 통해 ‘개원 94주년 · 새병원 20주년’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황대용 의료원장은 “건국대병원이 걸어온 94년의 시간은 단순한 세월이 아니라, 수많은 경험과 교훈이 쌓인 위대한 역사”라며 “우리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 가족과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병원, 위대한 병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광하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여러 차례의 위기와 변화 속에서도 혁신과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외래센터 신축과 신관 증축, 의생명연구동 기능 강화 등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과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스마트한 미래 병원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투자와 준비를 통해 건국대병원은 앞으로의 100년을 더욱 강건히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국대병원은 지난 1931년 상허 유석창 박사에 의해 설립된 이래 다양한 진료 및 연구 성과를 통해 국내 의료계에서 꾸준히 신뢰를 쌓아온 의료기관이다.
2005년 새병원 개원 이후 의료서비스와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강화하며 현대적 병원의 면모를 갖춰온 건국대병원은 이제 국내를 넘어 국제 의료 경쟁력까지 갖춘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단순한 기념의 의미를 넘어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를 향한 명확한 목표와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더 높은 100년’을 향한 도전의 시작을 알리는 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