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평 교수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전진평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대한신경외과학회 제43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이주걸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기초연구 부문 최우수자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학술상으로 한국 신경외과학의 개척자인 故 청봉(靑峰) 이주걸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전 교수는 중증 뇌출혈 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수상 연구는 ‘외상성 뇌손상 타깃 하이드로젤 기반 신경줄기세포 전달 시트 개발 및 치료’라는 제목으로 외상성 뇌손상 이후 뇌 조직의 회복을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진행됐다.

본 연구는 하이드로젤을 이용한 줄기세포 전달 방식으로 뇌손상 부위에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전진평 교수는 “뇌출혈과 같은 중증 신경계 손상 후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현실에서 신경줄기세포 기반 치료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왔다”며 “이번 수상은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뜻깊은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임상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교수는 대한신경외과학회에서 이미 2014년 혈관 부문 최우수상, 2019년 기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이주걸 학술상 수상으로 총 세 번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 교수의 지속적인 연구 성과는 국내 신경외과학계의 기초 연구 역량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