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이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제21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서동훈 병원장이 12일 병원 본관 지하 1층 로제타 홀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지역 특성과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는 운영 재설정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박명식 상임이사를 비롯해 고려대 김동원 총장, 윤을식 고려대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해 서 병원장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1970년생인 서 병원장은 고려대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각각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고관절 질환과 골반 및 대퇴부 골절 등 중증 외상 치료 분야에서 국내 유수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고대안산병원 홍보실장, 진료협력센터장, 고려대의료원 대외협력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병원 내외부에서 신망을 쌓았고 최근까지 진료부원장으로 병원의 안정적인 운영과 대외협력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서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1985년 100병상으로 출발해 현재 767병상의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의료 체계의 전환기에 맞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의 특성과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하고,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전략을 통해 현실적인 변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재 확보와 조직 구조 재정비에 대한 구상을 내놓았다.
서 병원장은 “훌륭한 인재를 유치하는 것은 병원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과 같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인재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료과, 병동, 지원 부서 등 병원의 공간과 자원을 면밀히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할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유연한 경영 구조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직문화를 재정립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와 구성원 간 신뢰를 바탕으로, 병원 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지역 사회와의 연계도 더욱 공고히 해, 진정한 지역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병원 구성원들에게는 혁신과 도전의 정신을 공유하며 단결을 당부했다. 서 병원장은 “우리가 환자와의 신뢰를 지켜가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며 “모두가 함께하는 변화의 여정이야말로 병원의 미래를 밝히는 열쇠”라고 말했다.
이번 서동훈 병원장의 취임은 고대안산병원이 보다 실질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지역 밀착형 의료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