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코리아가 지난 3일 한국폐동맥고혈압환우회 ‘파랑새’와 의료진과 함께 폐동맥고혈압 인식 제고를 위한 “Breath is Hope, ‘숨’은 희망 토크쇼”를 진행했다. (오른쪽부터 한국폐동맥고혈압환우회 '파랑새' 윤영진 회장,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대희 교수) / 바이엘 코리아
바이엘 코리아가 폐동맥고혈압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과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 3일 “‘Breath is Hope, 숨은 희망 토크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폐동맥고혈압 환자와 가족, 바이엘 임직원이 함께 참여한 소통의 장으로 질환의 심각성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숨은 환자 발굴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폐동맥고혈압은 폐동맥 내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혈관이 점차 두꺼워지고 폐 순환이 저하되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전체 폐고혈압 환자의 약 3%를 차지하며 방치할 경우 우심부전 및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초기 증상이 호흡곤란·피로감 등 일반적인 호흡기 질환과 유사해 진단까지 평균 2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폐고혈압학회는 국내 폐동맥고혈압 환자가 약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지만 이 중 절반만이 실제 진단을 받고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는 환자는 25%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질환 인식 부족과 진단 어려움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숨은 환자’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바이엘 코리아는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폐동맥고혈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번 토크쇼를 기획했다.
행사명인 “‘숨’은 희망”에는 환자가 ‘숨’을 되찾고, 숨겨진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넓히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날 패널로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대희 교수와 한국폐동맥고혈압환우회 ‘파랑새’ 윤영진 회장이 참여해 질환의 임상적 특성, 환자들이 마주하는 어려움, 최신 치료 접근법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김대희 교수는 “폐동맥고혈압은 외형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다”며 “평소 가벼운 활동에서는 괜찮지만 계단을 오르거나 가벼운 운동에서도 숨이 많이 차고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PDE-5 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선택지가 많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최근 아뎀파스(리오시구앗)의 급여 적용은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실질적 희망을 제공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폐동맥고혈압환우회 ‘파랑새’ 윤영진 회장은 “폐동맥고혈압은 ‘심장암’이라 불릴 만큼 낮은 생존율과 제한된 치료 옵션으로 많은 환자들이 두려움과 좌절을 겪어왔다”며 “진단율 증가와 치료 접근성 확대는 환자 삶의 질을 크게 바꾸는 요소인 만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이 더욱 활발히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엘 코리아 이진아 대표는 “폐동맥고혈압은 ‘고혈압’이라는 명칭 때문에 흔한 질환으로 오해받기 쉽지만 환자들이 감당해야 하는 현실은 매우 무겁다”며 “이번 토크쇼가 임직원과 환자 사이의 공감대를 넓히고 나아가 사회적 관심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엘 코리아는 앞으로도 폐동맥고혈압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질환 인식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엘 코리아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아뎀파스(리오시구앗)’는 지난 6월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건강보험 약제 급여 목록에 등재됐다.
급여 적용 대상은 ERA 및/또는 PDE-5 억제제에 충분한 반응이 없거나 두 약제 모두에 금기인 WHO 기능분류 2~3단계 환자이며 기존 단독 요법 또는 2제·3제 요법에서 다른 계열 약제와 병용 시 급여가 인정된다. 이로써 치료 한계에 직면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가 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