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신규 노인일자리 개발을 위한 아이템 공모전 포스터 /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12일까지 ‘2026년 신규 노인일자리 개발을 위한 아이템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노인 일자리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시도이자 공공의 역량을 집약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모전은 국가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등 노인 관련 정책 실무와 현장을 직접 다루는 다양한 주체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까지는 국가행정기관·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수행기관을 각각 나누어 운영하던 공모방식을 올해부터는 통합해 시행하며 이를 통해 일관성과 효율성, 그리고 사업화 가능성을 동시에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분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노인의 역량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신규 직무 아이템이고, 다른 하나는 노인의 사회적 역할과 공익성을 중시한 신규 활동 아이템이다.

이들 아이템은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역사회 기여도를 중심으로 기획되며 무엇보다도 노인이 주체가 되어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인지 여부가 핵심 평가 기준이다.

공모전 심사는 전문가 심의와 표절 여부 검증을 포함하여 엄격하게 진행되며 최종 선정된 12개 우수 아이템은 오는 7월 중 발표된다.

수상자에게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대상(1점) 수상 기관에는 상금 200만 원이 지급된다. 나머지 수상작에도 각기 상장과 부상이 주어진다.

수상된 아이템은 2026년 ‘노인일자리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각 지역별 여건과 특색을 반영한 형태로 운영된다.

아울러 시범사업 성과가 우수한 경우에는 해당 모델을 표준화해 이듬해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참여기관에는 향후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평가 시 가점이나 인센티브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노인일자리 신규 아이템 공모전을 통해 보육·교육시설 지원, 장애인 서비스, 취약계층 돌봄, 공공시설 안전관리, 행정업무 보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총 54개의 신규 직무와 활동이 개발됐고 약 4만 7천여 명의 어르신이 현장에 투입되어 활약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이번 공모전에서도 질 높은 아이템 발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과 단체는 복지부 누리집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누리집에서 세부 안내와 양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는 이메일로 진행된다.

임을기 노인정책관은 “이번 신규 아이템 공모전은 노인일자리가 단순 생계지원에서 나아가 사회 공헌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까지 아우르는 양질의 일자리로 진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실행력 있는 노인일자리 모델이 많이 발굴되어 지역사회 전반의 활력을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공모전을 통한 아이템 발굴 외에도, 향후 노인일자리사업의 질적 고도화를 위해 민관 협력, 디지털 역량 강화, 돌봄 및 안전 분야 중심의 직무 개발 등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행정행사가 아닌 고령사회를 준비하는 국가의 전략적 정책 실험이자 노인의 사회적 역할과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