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총장(가운데 오른쪽)과 한승범 병원장(가운데 왼쪽)이 의료봉사 현장을 찾아 의료진과 환자를 격려하고 있다. / 고려대 안암병원

고려대가 개교 12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의료 나눔에 나섰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 24일 고려대 정문 앞 중앙광장에 이동병원을 설치하고 의료 취약계층과 재학생,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이번 무료진료 행사는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등 지역 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과 외국인 유학생들의 건강 불평등 해소를 목표로 기획됐다.

고려대가 추구하는 ‘교육, 나눔, 실천’이라는 핵심 가치와 ‘인류애 실현’이라는 철학을 지역사회에 직접 구현하는 의미 있는 공공 의료봉사 활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행사에는 고려대병원 가정의학과, 내과, 정형외과, 치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의 전문 교수진이 참여했으며, 간호사, 약사, 방사선사, 의료사회복지사 등 각 분야의 전문 인력과 함께 고려대 재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자 70여 명이 뜻을 모았다.

또한, 한승범 안암병원장, 이성우 진료부원장, 강석호 기획실장 등 주요 보직자들도 현장을 찾아 적극 지원했다.

이날 이동병원을 방문한 지역 주민들과 고려대 재학생, 외국인 유학생들은 무료 건강 검진과 진료를 받았으며 진료 결과에 따라 필요시 고려대 안암병원으로의 연계 진료도 신속히 이루어졌다.

복약 상담, 영상 검사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도 함께 제공되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행사장에서 “고려대학교의 120년 역사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발자취”라며, “이번 의료 나눔이 대학과 지역사회가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는 이번 무료진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의료 나눔 활동과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학과 병원이 하나 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고려대의 발걸음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