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간염 아카데미 행사 /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가 주최한 ‘2025 간염 아카데미’가 지난 23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만성 B형간염의 조기 진단과 치료 전략에 대한 최신 임상 데이터를 중심으로 열렸으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

이번 간염 아카데미의 중심에는 다국가,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인 ATTENTION 연구가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이 연구는 한국과 대만의 22개 기관에서 진행됐으며 ALT 수치가 정상 또는 경미하게 상승된 만성 B형간염 환자에게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TAF)의 조기 치료 효과를 최초로 분석한 임상시험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ATTENTION 연구의 4년차 중간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TAF 조기 치료군에서 주요 간 관련 임상 사건 발생률은 연간 100명당 0.33건으로 관찰군(1.57건)에 비해 발생 위험이 무려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HR 0.21, p=0.027).

정상 ALT 수치군에서도 TAF 치료군에서는 단 한 건의 간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관찰군에서는 8건이 보고되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54).

임영석 교수는 “국내 B형간염 치료 가이드라인은 여전히 ALT 수치를 기준으로 환자 치료 여부를 결정하고 있어 실제로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한 환자임에도 조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많다”며 “ATTENTION 연구는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조기 치료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함으로써 향후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과 보험급여 기준 변화에 중요한 기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염 아카데미에서는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의학부 이주연 상무의 발표도 주목을 받았다.

이 상무는 “B형과 C형 간염 치료 분야에서 길리어드는 엡클루사®(Epclusa), 베믈리디®(Vemlidy) 등 혁신적 치료제를 국내에 공급하며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구축해왔다”며 “2030년까지 간염 퇴치를 목표로 하는 WHO의 글로벌 비전에 부응하기 위해 R&D 투자와 사회적 캠페인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질환 사업부 권선희 부사장은 “ATTENTION 연구는 국내 의료진이 주도해 세계적 수준의 임상 데이터를 도출한 대표적인 성과”라며 “길리어드는 앞으로도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이 치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임상 연구 확대와 정책적 개선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현재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 비리어드®와 C형간염 치료제 엡클루사®, 보세비®를 국내 공급 중이다. 글로벌 간염 퇴치 캠페인 ‘2030 Elimination of Hepatitis’에 발맞춰, 임상 연구, 질환 인식 개선 활동, 치료제 접근성 확대 등을 통해 국내 간염 퇴치 목표 달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