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경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경북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에 동참하며, 이재민 지원에 적극 나섰다.

심평원은 이번 산불로 주거지와 생계 수단을 잃은 피해 주민들을 위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긴급 구호성금 2천만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7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탁된 성금은 주요 산불 피해 지역의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품(구호키트, 일반 생활용품, 식료품) 지원과 더불어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심리지원, 세탁 구호차량 운영, 임시 조립주택 설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심평원은 기관의 특성을 살린 추가적인 지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산불로 인해 의약품이 소실된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에 대해 한시적으로 동일성분 의약품의 중복처방 점검(DUR) 예외를 인정하는 등 의료기관 운영이 원활하도록 배려하는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일회성 지원이 아닌 심평원이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재난극복 연대의 일환이다. 심평원은 ▲2019년 강원 동해안 산불 ▲2020년 집중호우 ▲2022년 강원 산불 및 집중호우 ▲2023년 강릉 산불 등 국가적 재난 발생 시마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피해 복구에 나서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강중구 원장은 “예기치 못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심평원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재난 상황 속에서도 피해 지역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