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세먼지와 황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의약외품 마스크의 품질 확보를 위해 17일부터 기획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보건용마스크, 비말차단용마스크, 수술용마스크 총 240개 품목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식약처는 마스크의 안전성과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분집포집효율시험과 액체저항성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분집포집효율시험은 미세 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염화나트륨과 파라핀오일을 사용해 필터 성능을 검증한다.
액체저항성시험은 비말이나 체액이 마스크를 통해 침투하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비말차단용마스크와 수술용마스크의 방어 성능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식약처는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대해 신속하게 판매금지 조치를 내리고 회수 및 폐기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보건용마스크로 허가받지 않은 제품을 황사 및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판매하는 사례에 대한 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에게는 제품을 구매할 때 ‘의약외품’ 및 ‘KF’ 표시를 확인하고 식약처에 정식 허가된 제품인지 의약품안전나라에서 검색해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의약외품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허위·과장 광고 및 부적합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