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수입식품 해외제조업소 등록 서류 자동검토 시스템’을 17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민원처리 기간이 기존 3일에서 1일로 단축되며 등록 정보 오류를 최소화해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수입식품 안전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민원 담당자가 직접 검토하던 해외제조업소 등록 서류를 AI 기반 기술을 적용해 자동으로 분석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이 시스템은 AI 머신러닝 기반 광학 문자 인식(AI-OCR) 및 업무처리 자동화(RPA) 기술을 활용하여 신청인 정보, 해외제조업소 소재지 등의 기초 정보를 신속하게 검토한다.

또한, 수출국 정부가 발급한 증명서 등 다국어 서류를 자동으로 번역하고 비교해 정보의 일치 여부와 중복 여부를 판별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식약처는 해외제조업소의 주소를 위·경도 체계로 변환하여 지도 앱(구글맵)과 연계해 위치 정보를 정확하게 검증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식품 관련 사고나 질병 발생 지역에 위치한 업소를 신속하게 식별하고, 해당 업소에서 제조된 수입식품의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약 4만 건에 달하는 해외제조업소 등록 민원의 처리 기간이 기존 3일에서 1일로 단축됨에 따라 등록 절차의 효율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는 AI 기술을 활용한 자동검토 시스템 운영을 통해 수입식품 등록 정보의 오류를 줄이고, 보다 신뢰성 높은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수입식품 안전관리 혁신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제조업소 등록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수입식품정보마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