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안지현 상임연구위원(사진 左)과 경북대학교 간호대학 김보경 교수(사진 右) / KMI한국의학연구소

환자가 궁금할 때마다 24시간 답변해주는 ‘AI 주치의’가 곧 현실화될 전망이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안지현 상임연구위원과 경북대 간호대학 김보경 교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Lipid and Atherosclerosis (JLA)’ 최신호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상담 및 교육 방안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특히 이상지질혈증 관리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환자 교육과 상담,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등에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AI 주치의의 현실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진은 생성형 AI 모델인 챗GPT와 클로드(Claude) AI를 활용해 이상지질혈증 관리에서 ▲환자 교육 ▲의료진 교육 ▲개인 맞춤형 상담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FAQ 시스템과 챗봇을 통해 환자들은 24시간 언제든지 질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생활습관 변화 및 약물 복용을 지속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환자의 건강 문해력을 높이고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치료 지속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안지현 상임연구위원은 “생성형 AI는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인 이상지질혈증 외에도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며 “AI 주치의가 도입되면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해 진료의 질 향상과 업무 효율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생성형 AI가 의료진 교육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클로드 AI를 활용해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한 임상 시나리오를 자동 생성함으로써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한 지속적인 전문 교육이 가능하게 하며, 의료진의 진료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성형 AI는 영양 상담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연구진은 챗GPT의 멀티모달 기술을 활용해 음식 이미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맞춤형 식단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특히 음식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즉시 영양 분석 및 식이 조언을 제공할 수 있어 고령 환자나 문자 입력이 어려운 사용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지현 위원은 “AI가 음식 이미지와 영양소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식단을 추천함으로써 환자들이 보다 쉽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며 “이는 특히 이상지질혈증 관리에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문에서는 생성형 AI가 의료진이 복잡한 데이터 패턴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관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이미지를 생성함으로써 의료진의 진단 및 치료 계획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다.

KMI 안지현 상임연구위원은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로서 의료, 보건, 체육, 영양, 과학, 출판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의사, 치과의사, 교수,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AI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AI 콘텐츠 개발과 출간을 통해 여러 학회의 숙원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안 위원은 “AI 주치의가 임상 현장에서 활용된다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AI 주치의를 통해 24시간 환자 상담이 가능해지고 개개인에게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의료의 질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MI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생성형 AI 기반의 의료 혁신을 선도하며 환자 중심의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KMI는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생성형 AI가 기존 의료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AI 주치의의 상용화가 현실화될 경우 ▲환자 맞춤형 상담 ▲24시간 실시간 건강 정보 제공 ▲의료진의 교육 및 데이터 분석 효율화 등 의료 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논문은 JLA 최신호에 게재되며 학계와 의료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AI 주치의의 실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연구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