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햄버거, 핫도그, 떡볶이 등 패스트푸드를 조리·판매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분식류 배달음식점 약 36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식품 조리 과정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재료 취급 및 보관 상태, 위생 기준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햄버거, 핫도그, 튀김 등의 조리식품 200여 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식중독균 검사를 진행한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맞벌이 가정 확대 등으로 배달음식 소비가 늘어나면서, 패스트푸드 업계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1조 4천억 원이었던 패스트푸드 배달 매출이 2024년 상반기에는 1조 7천억 원으로 약 2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배달음식 소비 증가에 따른 위생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소비자들이 더욱 안전하게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점검을 기획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식품 조리시설의 청결 상태와 종사자의 개인위생 관리 실태를 포함해 식재료의 보관 및 관리 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한, 방충망 및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조리 과정에서 사용된 원재료가 소비기한을 초과해 보관·사용되지 않았는지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위반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엄정하게 적용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배달음식을 소비할 수 있도록 배달음식점 및 무인매장의 위생 관리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