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젠사이언스는 이뮤노포지와 3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방배캠퍼스에서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 이전 협약식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팜젠사이언스 김혜연 대표, 박희덕 부회장, 이뮤노포지 장기호 대표, 안성민 대표 / 팜젠사이언스
팜젠사이언스는 이뮤노포지와 1개월 지속형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팜젠사이언스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비만치료제 개발 영역까지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팜젠사이언스는 이뮤노포지의 독자적인 1개월 약효 지속형 반감기 연장 ELP (Elastin-Like Polypeptide) 플랫폼 기술과 뇌혈관장벽(BBB, Blood-brain barrier) 투과가 가능한 BBB 링커 기술을 활용해 장기 지속형 GLP-1 유사체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뮤노포지의 ELP 플랫폼은 온도 민감성과 자가 조립 특성을 갖춘 기술로 단백질 및 펩타이드 기반 약물을 체내에서 지속적으로 방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GLP-1 유사체의 약효 지속성을 연장해 보다 편리한 투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GLP-1 유사체는 체중 감소 및 혈당 조절 효과가 뛰어나 비만 및 당뇨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약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기존 제품은 효과 지속 기간이 짧아 1일 1회 혹은 주 1회 주사 제형으로 개발되어왔다. 국내에서는 2024년 허가받은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주 1회 제형으로 출시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팜젠사이언스는 1개월 지속형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여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비만 치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팜젠사이언스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계기로 새로운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이뮤노포지와 협력해 국내외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전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