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종합계획 발표
어린이 생활환경 변화 반영...학원 주변 안전 강화, 맞춤형 식생활 교육 확대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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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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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제6차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종합계획(2025~2027)’을 5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어린이의 생활환경 변화와 식습관 문제를 반영해 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식약처는 어린이 생활환경의 변화에 맞춰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을 기존 학교 주변에서 학원 주변까지 확대한다.
또한, 어린이가 자주 이용하는 무인판매점과 마라탕 등 특정 조리·판매업소의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어린이가 많이 접하는 유튜브와 SNS 광고에 고열량·저영양 식품임을 안내하는 시범 사업을 도입하고 식품업계와 협력해 어린이 대상 유해 식품 노출 자제에 대한 자율적 책임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치킨 등 어린이들이 자주 섭취하는 식품을 어린이 기호식품으로 지정하고, 나트륨과 지방 함량 등 영양성분 정보를 단계적으로 표시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발달 단계에 맞춘 체험형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교육 자료를 개발해 어린이가 식생활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등학교 방과 후 늘봄학교와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식생활 교육을 진행하고, 고교 과정에서는 식품·영양·보건 분야 진학을 지원할 수 있는 교과서를 출판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는 나트륨과 당류 저감 교육 자료를 다국어로 제공하며, 부모와 함께 참여하는 요리교실을 운영해 균형 잡힌 식생활을 돕는다.
급식 환경 개선을 위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급식 관리 시스템이 도입된다. 식재료 보관부터 배식까지 모든 공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며 해당 시스템은 2027년까지 소규모 급식시설에 보급될 예정이다.
또한, 살모넬라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하고, 노로바이러스 저감 기술을 보급해 급식 안전성을 강화한다. 소규모 급식시설의 안전기준 마련과 시설 개선 지원도 추진된다.
어린이들이 하루 동안 섭취한 영양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된다. 식품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해 영양소 섭취량을 모니터링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위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식약처는 학부모와 업계 등 사회 각계의 협력을 당부하며, 어린이가 안전하고 영양을 골고루 갖춘 식품을 섭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번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종합계획의 세부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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