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협회, ‘아가폐 캠페인’ 시즌3 통해 소세포폐암 인식 제고 나선다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1.18 12:30 의견 0
소세포폐암 바로 알기 주간 홍보 이미지 / 사단법인 대한암협회

사단법인 대한암협회는 오는 22일까지를 ‘소세포폐암 바로 알기 주간’으로 지정하고, 정보와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세포폐암에 대한 인식 제고를 목표로 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대한암협회의 대표적 인식 개선 프로젝트인 ‘아는 만큼 가까워지는 폐암 이야기(아가폐)’ 캠페인의 세 번째 시즌으로, 특히 소세포폐암을 집중 조명한다.

소세포폐암은 폐암 중에서도 약 10~15%의 비중을 차지하는 상대적으로 드문 유형으로, 진행 속도가 빠르고 예후가 좋지 않아 환자와 보호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암종이다.

비소세포폐암에 비해 대중적인 인식이 낮아, 많은 환자가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정보 부족과 제한적인 치료 옵션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대한암협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세포폐암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론화하고, 최신 정보를 제공하여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주요 프로그램에는 소세포폐암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공개와 함께, 폐암 치료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리즈 교육 영상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소세포폐암에 대한 환자 및 보호자의 정보 접근성과 치료 환경에 대한 현황을 파악했다.

응답자 56.7%는 소세포폐암 관련 정보를 충분히 얻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치료 옵션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35.8%에 불과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정보 부족과 제한적인 치료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며 치료제 접근성 강화와 질환 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가 참여해 소세포폐암의 특성과 최신 치료 정보를 전달하는 강연을 진행한다.

안 교수는 “소세포폐암은 초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3~6개월 내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제한병기 환자의 완치율이 30%, 확장병기 환자의 3년 생존율이 20%로 상승하고 있어 신약 개발을 통한 치료 가능성에 희망이 보인다고 전했다.

안 교수는 치료 환경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신약 접근성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혁 회장은 “아가폐 캠페인은 폐암 환자들이 직면한 정보 부족과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라며, “올해는 소세포폐암으로 주제를 확장하여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암종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약속했다.

소세포폐암 바로 알기 주간의 프로그램과 강연 영상은 대한암협회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세포폐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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