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 정광준 간호사, 효율성 높인 新 ‘플라스틱 스텐트 딜리버리 시스템’ 특허 등록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1.18 12:27 의견 0
정광준 책임간호사 / 고려대 안산병원

정광준 고려대 안산병원 내시경실 책임간호사가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도 조영술(ERCP) 시술에서 협착 부위에 플라스틱 스텐트를 보다 쉽게 삽입할 수 있는 새로운 플라스틱 스텐트 딜리버리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시술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향상시킨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ERCP는 내시경을 통해 십이지장 유두부에 조영제를 주입하여 담관과 췌관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로 협착 부위가 발견될 경우 플라스틱 스텐트를 삽입하여 관강을 확장하고 열린 상태를 유지한다.

플라스틱 스텐트는 협착 부위를 넓혀 병변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주요 도구로 사용된다.

플라스틱 스텐트 딜리버리 시스템은 스텐트를 협착 부위까지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필요한 장치로 정 책임간호사가 개발한 새 시스템은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며 조작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정 책임간호사는 플라스틱 스텐트 삽입 과정을 간소화하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푸셔 카테터에 메탈 부품을 추가로 장착하여 스텐트를 더욱 강하게 밀어 넣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플라스틱 스텐트와 푸셔 카테터를 일체형으로 디자인하여, 기존 방식에서 필요했던 가이드 와이어 연결 및 추가 작업을 생략했다.

이를 통해 시술자는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하고 환자의 몸에 직접 삽입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하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새 시스템은 다양한 직경의 플라스틱 스텐트와 호환이 가능하며,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도 조영술뿐만 아니라 다른 관강의 협착 치료에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다.

정 책임간호사는 “이번 특허는 기존의 스텐트 삽입 과정을 단순화하면서도 시술의 안정성을 개선하고자 한 노력의 결과”라며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도 조영술에 최적화된 설계이지만, 다른 관강 치료에도 활용 가능한 혁신적인 의료기기”라고 설명했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이번 특허 기술을 통해 시술의 효율성과 환자의 편의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책임간호사의 혁신적인 연구는 의료진의 작업 부담을 줄이고, 환자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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