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장기의식장애 환자 위한 개인 맞춤형 tDCS 솔루션 혁신의료기기 지정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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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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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핏이 장기의식장애 환자들의 의식 기능 회복을 위한 개인 맞춤형 경두개 전기자극(tDCS) 솔루션 ‘뉴로핏 잉크(Neurophet innk)’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72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제품은 뉴로핏 잉크와 국내 1호 뇌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을 결합한 조합의료기기 형태다. 해당 솔루션은 최소의식상태와 같은 장기의식상태 환자의 의식 회복 치료에 사용된다.
tDCS는 두피에 미세 전류를 흘려 뇌를 자극하는 전자약의 일종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부작용이 적어 뇌 질환 치료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tDCS 기기는 개별 환자의 뇌 구조 차이를 고려하지 못해 치료 효과에 편차가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뉴로핏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뉴로핏 잉크와 테스랩을 결합한 플랫폼을 통해 개인 맞춤형 치료 설계를 가능하게 했다.
뉴로핏 테스랩은 뇌 자극 영역과 강도를 정밀 분석하여 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뉴로핏의 개인 맞춤형 tDCS 솔루션은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국내 여러 병원과 협력해 다양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뇌졸중 환자의 맞춤형 전기 자극 치료 연구와 장기의식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최소의식상태 환자가 개인 맞춤형 tDCS 치료를 통해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사례가 국제학술지 <Neurological Sciences>에 게재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천성모병원, 국립교통재활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진이 뉴로핏 솔루션을 활용한 연구에 참여했다.
최소의식상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티타늄을 이용한 뇌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맞춤형 tDCS 치료를 시도하여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공동대표 김동현 박사는 “이번 혁신의료기기 지정은 뉴로핏 개인 맞춤형 tDCS 솔루션의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치료 대안이 부족한 최소의식상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뉴로핏은 이번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 진입의 첫 관문을 넘었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제품은 인허가 과정에서 단계별 심사 및 우선 심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뉴로핏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자리매김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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