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 최일·여운탁 교수, 대한신경외과 학술상 동반 수상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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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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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외과 최일 교수와 여운탁 교수가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제64회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각각 ‘정환영 학술상’과 ‘이헌재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는 신경외과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상으로 최우수 논문 저자들에게 수여된다.
두 교수는 척추와 신경외과학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로 한 병원에서 동시에 이 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최일 교수는 경추 디스크(추간판) 파열의 새로운 MRI 징후를 개발하여 정환영 학술상을 수상했다.
그의 연구는 영상의학과 최정아, 이선아, 서우림 교수와 패스트본정형외과 길은경 원장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경추 디스크 파열을 구별하는 ‘유령 징후’와 ‘버섯 징후’를 새롭게 정립했다.
이 연구를 통해 MRI로 파열된 디스크를 확인하는 민감도를 기존 35.5~45.2%에서 95%까지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가 집도의와 영상의학과 의사에게 중요한 진단 도구가 될 것이라며, 100세 시대에 건강한 척추 관절 관리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운탁 교수는 척추 수술 후 회복을 돕는 ‘조기회복 프로그램(ERAS)’을 연구하여 이헌재 학술상을 수상했다.
그의 연구는 ERAS 프로그램을 다양한 척추 종양 및 퇴행성질환 수술에 적용한 장기 결과를 통해 의료비용 감소와 재원기간 단축, 수술 후 합병증 감소 등의 효과를 입증했다.
ERAS는 수술 전후 과정을 표준화하여 회복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여 교수는 이번 연구로 종양을 포함한 다양한 척추 수술에 표준화된 ERAS 적용이 효과적임을 최초로 증명했다.
여 교수는 표준화된 관리법이 부족했던 종양수술 분야에서도 이번 연구를 통해 최적의 척추 수술 후 관리 방법을 정립할 수 있었다며 많은 의사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외과는 국내 신경외과 연구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으며, 최일 교수와 여운탁 교수의 연구는 국내외 의료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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