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있는 심혈관질환 환자, 뇌졸중 및 조기 사망 위험 높아져

한림대성심병원 이민우 교수팀,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후 우울증 환자에서 위험성 증가 확인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1.07 10:59 의견 0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후 뇌졸중 및 조기 사망위험 그래프 /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천대영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이 심혈관질환 치료 후 우울증 환자에서 뇌졸중과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 학술지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10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16만4198명을 분석했으며 이 중 우울증 진단을 받은 환자는 2만8560명(17.4%)이었다.

분석 결과 우울증을 가진 환자의 급성 뇌졸중 위험은 우울증이 없는 환자에 비해 27% 높았고 조기 사망 위험은 2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증 환자는 심혈관 재개통 시술 또는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을 가능성도 8% 더 높았다.

특히 65세 미만 환자에서 우울증 관련 뇌졸중 위험은 48% 증가하여 65세 이상(19% 증가) 대비 2.5배 높았으며 조기 사망 위험 역시 65세 이상 환자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우 교수는 "우울증이 있는 심혈관질환 환자는 시술 전후 정신건강 평가와 우울증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젊은 환자에서 우울증으로 인한 부작용이 더 크므로 적극적인 정신건강 검진과 치료 개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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