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8일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리 일대에서 교육 연수원 착공식을 개최했다.
연수원은 부지면적 123,788㎡에 연면적 19,792㎡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강중구 심평원장, 심재국 평창군수, 신동아건설 우수영 대표이사, 해안건축 윤세한 대표이사, 아이티엠 이기환 전무를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및 심평원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내·외빈 기념사와 축사, 기념촬영 및 안전기원제 순으로 진행됐다.
심평원은 국민의료 관리 전문기관으로, 진료비 심사 및 의료서비스 평가를 담당하며 직원들이 고난도의 보건의료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한다.
기존에는 외부 시설을 임차하여 교육을 진행해왔으나 조직 규모가 확대되고 내·외부 교육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체계적이고 즉시성 있는 교육 제공을 위해 자체 연수 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2020년 심평원은 유치 조건이 유리한 평창을 연수원 부지로 최종 선정하고 본격적인 연수원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과의 MOU 체결을 통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심평원은 건립부지가 동계올림픽 특별구역에 위치한 점을 활용하여 인·허가 의제처리와 진입도로 개설 등 평창군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연수원 건립 과정은 여러 난관도 겪었다. 설계 과정에서는 건설비 폭등으로 사업비 부족 문제가 발생해 설계가 6개월간 중단됐고 공사 입찰 과정에서도 국내 건설 경기 악화로 두 차례 유찰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마침내 세 번째 공고에서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착공이 이루어졌다.
심평원은 연수원을 통해 직원들이 보건의료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외부 보건의료 종사자들에게도 정책 교육과 전문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학회와 협회와의 정보 교류와 협력을 위한 장으로 활용하며,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를 벤치마킹하려는 해외 관계자 대상 연수 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강중구 원장은 “이번 연수원 건립은 그간의 교육 운영 문제를 해결하고, 심평원 직원들이 보건의료 전문가로 성장해 우리나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연수원은 우리나라 보건의료 시스템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창군의 재도약을 심평원이 함께하겠다”며, “지역민 채용, 지역 농특산물 홍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평창의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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