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5일 2023년 천식 10차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9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심평원 누리집과 이동통신 앱(‘건강e음’, ‘병원평가’)을 통해 공개되며 국민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외래 진료를 받은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대상은 천식의 경우 만 15세 이상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만 40세 이상 환자로 이들이 요양기관에서 외래 진료를 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천식은 17,068개 요양기관, 만성폐쇄성폐질환은 6,339개 요양기관이 평가 대상이었다.
평가지표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 방문 환자비율 ▲흡입약제 처방 환자비율이 포함되었으며, 이번 평가부터는 기간과 지표를 통일해 평가의 효율성과 이해도를 높였다.
이번 적정성 평가 결과,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증가했으나 지속적인 외래 방문 환자 비율은 감소했다.
천식의 경우 의원급의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41.5%, 만성폐쇄성폐질환은 80.3%로 나타나 1차 평가 대비 각각 18.0%p, 21.6%p 증가했다.
하지만 지속 방문 환자 비율은 천식에서 74.4%, 만성폐쇄성폐질환에서 80.2%로 직전 평가 대비 각각 2.8%p, 2.4%p 감소했다.
흡입약제 처방 비율은 천식의 경우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이 51.8%로 증가했으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은 91.5%로 1차 평가 대비 23.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질적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평가대상 요양기관을 등급으로 구분해 공개했다.
천식은 의원을,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병·의원을 1~5등급으로 나눠 각 권역별 우수기관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천식 1등급 기관이 전국적으로 1,802개소, 만성폐쇄성폐질환 1등급 기관이 642개소로 확인됐다.
전미주 평가운영실장은 “폐기능검사 시행률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지속 방문 환자 비율과 흡입약제 처방 비율이 감소한 것은 문제”라며 “만성 호흡기 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포스터와 리플릿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평원은 국민들이 만성 호흡기 질환을 적절히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질 향상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평가 결과 공개를 통해 심사평가원은 국민의 건강 관리를 지원하고, 의료기관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며, 만성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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