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코리아·포스백스, 프리미엄 백신 국산화 위한 전략적 협약 체결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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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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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코리아는 지난 16일 포스백스와 함께 프리미엄 백신의 국산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BD코리아는 자사의 차세대 백신 전용 주사기인 에피백스(Effivax™)와 기술 지원을 제공하며 국내 백신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포스백스는 현재 연구 중인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9가 백신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와 치료용 항암 백신 개발에 BD코리아의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기술을 적용하여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BD코리아는 포스백스의 연구개발 과제를 우선으로 고려하여 다양한 기술 포럼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국내 프리미엄 백신 시장은 현재까지 수입 제품에 의존해 왔으며, 높은 가격과 공급 부족 문제가 지속돼 왔다.
BD코리아와 포스백스의 이번 협력은 자궁경부암 백신의 국산화를 실현하는 동시에 국내 백신 자급자족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BD는 전 세계 백신 제조사와 협력하여 개발한 에피백스 주사기를 이번 협력의 핵심 제품으로 제공한다.
에피백스는 기존 백신용 프리필드 시린지(PFS)보다 110여 가지 성능 향상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주사기 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립자 및 생물학적 제제 오염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이를 통해 백신 오염 방지 및 육안 결점 발생을 10배 이상 감소시키고, 품질 개선과 총 소유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BD코리아 제이슨 황 사장은 "BD코리아는 차세대 백신 주사기 개발을 비롯해 국내 백신 시장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왔다"며 "이번 포스백스와의 협력은 국내 백신 국산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진전이며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백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스백스 김홍진 대표는 "HPV 예방백신 개발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비용을 낮춘 국산 백신을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백신 생산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D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1인용 싱글 도즈 PFS 제형 백신을 생산하는 등 국내 백신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혁신적인 백신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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