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차 금연 광고 포스터 /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는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금연 광고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지상파 TV, SNS, 라디오,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방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전자담배 사용자와 주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상황을 제시하며 전자담배에 대한 관대한 인식이 문제임을 지적하고, 사용자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자 10명 중 8명은 실내외 금연 구역에서 몰래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집 안, 차 안, 실외 금연 구역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며, 여러 종류의 담배를 혼용하는 흡연자의 경우 몰래 사용 비율이 더 높았다.
이러한 행태를 반영하여 광고는 전자담배로 인한 간접흡연 문제를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제시하며 전자담배가 사용자의 건강뿐만 아니라 주변인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특히 광고는 주변인의 얼굴이 피폐하게 변하는 특수 효과를 통해 전자담배 흡연자가 심리적 불편을 느끼도록 직설적으로 전달됐다.
광고 속 예시로는 전자담배를 피우고 나온 아빠에게 달려가는 딸, 전자담배 흡연 직후 차에 탑승하는 직장 동료들, 식사 모임 중 전자담배를 피우러 나가는 친구에게 관대한 모습을 보이는 친구들이 제시됐다.
배경택 건강정책국장은 "우리나라는 모든 담배 제품을 동일하게 규제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의 당사국으로, '모든 담배는 해롭다'는 전제 하에 담배규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광고가 전자담배의 위해성을 널리 알리고 담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전자담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사회적 문제를 조명하기 위해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며 "전자담배 흡연자가 금연을 결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전자담배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며 사회 전반에 퍼진 관대한 시선을 비판하고 전자담배가 결코 안전하지 않음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