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고통의 대상포진, 작년 환자 75만 명...4명 중 1명은 60대

여성 환자, 50대 이상에서 남성보다 2배 많아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0.07 17:46 의견 0
남인순 의원 / 남인순 의원실

지난해 대상포진 환자가 75만 명에 육박했으며 이 중 24.7%가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대상포진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23년 대상포진 환자 수는 74만9126명으로 집계되었다.

대상포진은 체내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성화되는 질환으로 고령층과 여성에서 더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환자 4명 중 1명은 60대였으며 50대 이상의 여성 환자 수는 남성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구체적으로 60대 남성 환자는 6만7546명이었으나 여성 환자는 11만8129명으로 크게 웃돌았다.

50대에서는 남성이 5만7928명, 여성이 10만5235명이었으며, 70대에서는 남성 3만9680명, 여성 6만126명이었다.

대상포진은 통증과 발진, 수포가 2주간 지속되며, 피부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해당 부위의 통증이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고령층과 기저질환 환자에게는 합병증 위험도 커지며, 치료와 관리가 중요한 질환으로 인식된다.

남인순 의원은 "대상포진 환자 수가 연간 7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건강 위협을 주고 있다"며, "그러나 고가의 대상포진 백신 비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상포진 백신 접종비는 최대 60만 원에 달해, 예방접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남 의원은 대상포진 백신을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포함시키기 위한 백신 수급과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안티에이징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