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6대 암·심장 수술 건수 감소”

2월 이후 수술 건수 7.6% 감소...상급종합병원에서 특히 큰 타격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0.07 16:36 의견 0
서명옥 의원 / 서명옥 의원실

지난 2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이후 위암·유방암·간암·대장암·자궁암·폐암 등 6대 암과 심장 수술 건수가 8%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시행된 6대 암 및 심장 수술 건수는 10만9664건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11만8665건) 대비 7.6%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이뤄진 수술은 6만72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 반면 종합병원 및 병원급에서는 소폭 증가하여 4만2464건이 이뤄졌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에서 진행된 6대 암 수술 건수는 3만838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4만6107건)보다 16.8% 감소한 반면, 종합병원 및 병원급에서의 수술은 1만8108건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상급종합병원에서 이뤄진 심장 수술 건수는 2만8817건으로 작년 대비 10% 줄어들었다.

반면 종합병원 및 병원급에서는 2만4356건이 시행돼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인력 부족이 중증 환자의 치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명옥 의원은 “중증 환자의 수술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안티에이징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