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마약류 예방교육 효과 확인...행동·인식 변화 긍정적
초·중·고생 대상 마약류 예방교육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 긍정적 변화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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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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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 오남용 예방교육의 효과를 중간 점검하기 위해 올해 추진한 예방교육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0%가 행동·인식의 변화를 보였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교육의 이해도 학습 효과성, 행동·인식 변화 등 다양한 항목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총 4만 72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QR 코드를 활용해 마약류 오남용 예방교육의 효과성을 평가했다.
참여 학생들은 교육 이해도, 학습 효과성, 행동과 인식 변화 항목에 대해 응답했으며, 설문 결과는 사회학, 보건학, 심리학 등의 전문가 자문을 통해 분석되었다.
교육 이해도 평가에서는 응답자의 97.9%가 '보통 이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특히 초등 고학년은 98.4%로 가장 높은 이해도를 보였고, 초등 저학년 97.9%, 중·고등학생 97.5%가 그 뒤를 이었다.
마약류 오남용 문제에 대한 교육 전·후 정답률을 비교한 결과 교육 후 전체 정답률이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고학년의 정답률 증가가 9.0%로 가장 높았으며 초등 저학년 8.5%, 중·고등학생 7.3%로 나타났다. 이는 예방교육이 마약류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높이는 데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마약류 위험성 인식과 관련된 행동 변화 항목에서도 90% 이상의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특히 초등 저학년(95.8%)과 초등 고학년(95.3%)이 높은 수준의 행동·인식 변화를 보였으며 중·고등학생은 89.8%로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예방교육이 높은 학습 효과와 행동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경현 삼육대 교수는 “교육 전후의 정답률 비교를 통해 교육의 효과가 분명히 나타났으며, 학생들이 마약류 중독 예방에 대한 의식을 높인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심금순 이사장는 "초등 저학년 대상 활동 중심 예방교육을 확대하고, 고학년 이상에서는 사례 기반 교육을 통해 행동과 인식의 변화를 더욱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식약처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향후 마약류 예방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마약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불법 사용과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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