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 뇌척수액 검사 포트폴리오 완성…알츠하이머 조기진단 강화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필수적인 t-Tau 검사 식약처 허가 획득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0.04 09:24 의견 0
한국로슈진단, 알츠하이머병 뇌척수액(CSF) 분석 검사 포트폴리오 완성 / 한국로슈진단

한국로슈진단은 ‘일렉시스(Elecsys) Total-Tau CSF(t-Tau)’ 분석 검사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허가로 한국로슈진단은 기존에 허가된 ‘Elecsys β-Amyloid(1-42) CSF II(Abeta42)’와 ‘Elecsys Phospho-Tau(181P) CSF(pTau181)’ 검사와 함께 알츠하이머병 뇌척수액 검사 3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알츠하이머병은 조기 진단이 치료의 핵심으로, 정상 노화와 구분되는 조기 발견이 특히 중요하다.

이번 허가된 t-Tau 검사는 Abeta42 및 pTau181 검사와 함께 사용할 때 알츠하이머병의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임상적 가치를 지닌다.

또한, 경도인지장애나 경증 치매의 진단 및 예후 예측에도 유용하며 정상적인 인지 기능을 가진 환자에게도 신경 세포 손상 여부나 치매 진행을 예측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t-Tau 검사는 한국로슈진단의 cobas e 시리즈 전자동 면역 검사 장비에서 실행 가능하다. 이미 다수의 국내 병원에 설치된 cobas e 801, cobas e 601, cobas e 402, cobas e 411 장비에서 사용 가능한 만큼, 확장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장비의 활용은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접근성을 제공한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매년 약 5만 명씩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약 100만 명에 달했다.

2070년까지 338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은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치매의 발병을 2년 지연시킬 경우 20년 후 치매 유병률이 80%로 감소하고, 5년 지연시킬 경우 56%로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킷 탕 대표이사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대한민국에서는 치매로 인한 보건 의료 및 사회경제적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로슈진단은 앞으로도 뇌척수액 검사를 비롯해 혈액 기반 검사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알츠하이머병 진단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로슈진단은 알츠하이머병 원인 조절 치료제(DMT)와 병행해, 정확한 조기 진단을 통해 해당 치료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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