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박물관, 2024 국제학술대회 개최
동아시아 한센병 유산의 초국가적 연계 가능성 모색 -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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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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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과 UNESCO 프로젝트팀이 오는 4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동아시아 한센병 유산의 초국가적 연계 가능성'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각국의 한센병 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공유하며 인류 보편적 가치에서 그 유산을 초국가적으로 연계할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유네스코의 'Transnational Heritage Research Programme'의 일환으로, 동아시아 한센병 유산의 특징과 보존 현황을 탐구하는 세션을 포함하여 진행된다.
기조연설은 前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조성룡 교수가 맡으며 한국, 일본·대만, 말레이시아·베트남·인도네시아 세 지역으로 나누어 각국 연구자들이 발제 및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발제자로는 한국방송통신대 김재형 교수, 연세대 이연경 교수, Toronto University 김현철 교수, Chinese Culture University Shu-yi Wang 교수 등 다양한 국제 학자들이 참여해 동아시아 한센병 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한센병박물관은 대만의 낙생원 관계자를 초청해 상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낙생원은 1930년 대만총독부에 의해 설립된 국립 한센병 요양소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한센병 유산의 상징적인 기관이다.
박종억 직무대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센인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병원의 새로운 기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소록도의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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