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 BPI서 CDO 신규 플랫폼 2종 공개

에스-에이퓨초·에스-옵티차지 론칭, 고객맞춤형 CDO 서비스 강화

박원빈 기자 승인 2024.09.25 11:15 의견 0
‘2024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4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BioProcess International, 이하 BPI)에서 CDO(위탁개발) 신규 플랫폼 두 가지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플랫폼은 ‘에스-에이퓨초(S-AfuCHOTM)’와 ‘에스-옵티차지(S-OptiChargeTM)’로, 각각 항암 효과를 증대시키고 단백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제공하여 CDO 고객에게 보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BPI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및 분석 전반에 걸친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글로벌 바이오업계의 대표적인 행사로 올해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전 세계 22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약 3200명의 바이오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BPI에 7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사업 진출 이후 꾸준히 경쟁력을 높여왔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에스-에이퓨초’와 ‘에스-옵티차지’를 공개하여 주목을 받았다.

‘에스-에이퓨초’는 어푸코실화(Afucosylated) 세포주 플랫폼으로,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DCC)을 강화해 항암 효과를 극대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세포주 개발 과정에서 푸코스(Fucose) 발현을 제거하여 기존 세포주 대비 항암 효과를 14배 향상시켰다.

‘에스-옵티차지’는 단백질의 전하 변이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단백질의 전하 변이는 바이오의약품의 효능과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품질특성(CQA)으로 규제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배지 및 첨가물 선별, 공정지표 최적화 등을 통해 단백질의 전하 변이를 조절하는 기술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고품질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 기간 동안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네트워킹 세미나를 개최하고, CDO 경쟁력을 강조하며 최신 산업 트렌드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BPI에서 공개한 두 플랫폼을 포함해 총 9개의 CDO 플랫폼 및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지난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발표된 ‘에스-텐시파이(S-TensifyTM)’와 ‘셀렉테일러(SelecTailorTM)’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호평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BPI에서 ▲2032년까지 세계 최대 생산능력(132만 4000리터) 확보 ▲위탁개발 서비스의 차별화된 경쟁력 ▲항체·약물 접합체(ADC)·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월그래픽을 통해 소개하며 글로벌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안티에이징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