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혈우병 환자 맞춤형 소프트웨어 ‘WAPPS-HEMO’ 업그레이드 출시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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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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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가 국내 혈우병 환자들을 위한 개인 맞춤형 소프트웨어 ‘WAPPS-HEMO(왑스-헤모)’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20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혈우병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예방 요법 치료를 지원하는 도구로, GC녹십자의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와 ‘그린모노’를 처방하는 의료진이 환자의 약동학적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적절한 투여 용량과 간격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WAPPS-HEMO’는 기존의 집단약동학 모델보다 약 4배 많은 실사용 데이터를 활용하여 환자 개개인의 예방 요법 치료의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소아 및 노인 환자들의 치료 시 예측 정확도가 크게 개선되었으며, 이는 환자 맞춤형 치료의 질을 한층 더 높이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혈우병 치료에서 혈액 응고인자의 용법과 용량을 결정하는 방식은 환자의 몸무게를 기준으로 하던 기존의 방법에서 개인별 약동학(PK) 기반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혈우병 환자마다 약동학적 프로파일이 상이하여, 반감기와 같은 주요 요소들이 각각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WAPPS-HEMO’는 보다 정확한 환자 맞춤형 용량 및 투여 계획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혈우재단의 유기영 원장은 “WAPPS-HEMO를 사용함으로써 혈우병 환자들의 연간 출혈 빈도가 감소하고,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며 “PK 기반 예방 요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짐에 따라 맞춤형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정교한 예측이 가능해져 환자별 맞춤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최봉규 센터장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국내 혈우병 환자들의 투약 순응도를 높이고, 출혈률 감소에 따른 의료비 절감 및 삶의 질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희귀질환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APPS-HEMO’는 환자들이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측된 혈중 응고인자 수치를 직접 확인하고 질환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고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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