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한양대병원 소속 의료진 3명이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2025년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임상현장 의사과학자 연구 멘토링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임상 현장에서 축적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중증·희귀질환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연구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은 상급종합병원에 소속된 젊은 의사과학자(M.D.-Ph.D.)를 대상으로 임상 현장에서 도출된 연구 아이디어를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선정된 과제에는 연간 최대 6천만 원 이내의 연구비가 지원되며, 연구 멘토링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장기적인 연구 역량 강화가 이뤄진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한양대병원 의료진은 ▲외과 차치환 교수 ▲신경과 성원재 교수 ▲신경과 강성우 교수 등 총 3명이다.

세 연구자는 각기 다른 중증·희귀질환 영역에서 임상 기반 연구를 수행하며, 진단과 치료 패러다임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과 차치환 교수는 ‘남성 유방암 고유의 예후 예측 모델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 코호트 연구’를 수행한다.

남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중 극히 일부를 차지하는 희귀 질환으로 환자 수가 적어 체계적인 연구와 예후 예측 모델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차 교수는 국내외 임상 데이터를 국제적으로 통합·분석해 남성 유방암 환자에 특화된 예후 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의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여성 유방암 중심으로 발전해 온 기존 연구 흐름을 확장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신경과 성원재 교수는 ‘TDP-43 병리와 연관된 전두측두엽치매 스펙트럼 환자 유래 세포모델에서 신규 바이오마커 분석 및 규명’ 연구를 진행한다.

해당 연구는 희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전두측두엽치매의 병리 기전을 보다 정밀하게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성 교수는 환자 유래 세포모델을 활용해 TDP-43 병리와 연관된 분자 수준의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한 바이오마커와 새로운 치료 타깃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경과 강성우 교수는 ‘알츠하이머-루이소체 혼합치매에서 뇌림프계의 병태생리 및 ARIA 발생 기전 규명 연구’를 수행한다.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병과 루이소체 치매가 함께 나타나는 혼합치매 환자에서 뇌림프계 기능 이상과 영상 이상(ARIA) 발생 기전을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치매 병태생리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하고, 향후 항체 치료 등 최신 치료 전략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ARIA 발생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이형중 병원장은 “본원은 그동안 중증·희귀질환을 중심으로 한 임상 연구와 의사과학자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써 왔다”며 “이번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선정을 계기로, 젊은 의사과학자들이 임상 경험을 토대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양대병원은 이번 선정을 통해 임상과 연구를 연결하는 의사과학자 육성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중증·희귀질환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연구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