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고려대의료원 신년하례식에 참석한 윤을식 의무부총장(맨 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려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신년하례식을 열고 정밀의료 고도화와 연구중심 체제 강화,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을 핵심 축으로 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고려대의료원은 2일 오전 8시 각 기관장과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식을 거행했다.

행사에는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비롯해 편성범 의과대학장, 한승범 안암병원장, 민병욱 구로병원장, 서동훈 안산병원장 등 80여 명이 참석해 의료원의 중장기 비전과 새해 목표를 공유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지난 한 해는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여러 도전을 극복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탄2 신도시 제4고대병원 건립 확정, 정몽구 미래의학관 개관, 트리플 연구중심병원 체계 구축, 국내 최초 ACGME 국제 허브 지정 등은 고려대의료원의 잠재력을 현실로 전환한 상징적인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2026년은 의료원의 내실을 다지고 성장의 체질을 강화해,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견고한 기반 위에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 병원’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편성범 의과대학장은 “지난해는 의과대학생들의 복귀로 교육 현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았고 정몽구 미래의학관 개관과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KU-MSTP) 출범을 통해 교육과 연구의 융합 플랫폼을 공고히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통합 6년제 의학과(M6) 체제 전환과 교육과정 개편을 본격화해, 2028년 의대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 의과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승범 안암병원장은 “2026년은 안암병원이 스마트병원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중증환자 고난도 치료라는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진료 전반에 접목해 환자 안전과 의료진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외래·병동·응급의료센터 전반에 스마트 진료 환경을 구축하고, 중증치료 인프라와 로봇수술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민병욱 구로병원장은 “2026년은 고려대 구로병원이 대한민국 의료의 지형을 바꾸는 대변혁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올봄 착공 예정인 새 암병원을 중심으로 중환자실,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술실 등 중증환자 치료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축적한 다학제 진료 경험과 최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정밀 암 치료를 구현해 서울 서남권을 넘어 대한민국 의료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동훈 안산병원장은 “올해는 안산병원의 마스터플랜을 재가동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신관 부지 매입, 중환자실·수술실 확장, 첨단 장비 도입과 함께 중증·필수의료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중장기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지역과 환자에 가장 가까운 ‘지역 중심 병원’이라는 정체성이 있을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번 신년하례식을 계기로 연구중심 의료체계와 디지털 혁신을 양축으로 삼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의료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