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성 센터장 /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강민성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 센터장이 석면 피해자 보호와 환경보건 서비스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 표창은 정부 지정 기관인 순천향대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가 석면 피해자 발굴과 지원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성과를 공식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센터는 석면 노출로 건강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영향조사와 함께 피해 인정자에게 의료·환경보건 서비스를 연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강 센터장은 석면피해구제법 시행 초기 단계부터 제도의 현장 안착을 목표로 활동해 왔다. 석면피해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한 건강영향조사를 꾸준히 진행하는 한편 예방을 위한 조사·연구와 제도 개선 논의에도 참여하며 석면피해구제제도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그동안 충남 이북 지역에 국한됐던 석면건강영향조사 범위를 강원·경상·전라·제주 지역으로 확대하며 전국 단위 조사 체계를 구축한 점이 주목된다.

아울러 피해자들이 여러 절차를 거쳐야 했던 기존 구조를 개선해, 상담부터 신청·의료 연계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 구축에도 앞장섰다.

연구 성과 역시 두드러진다. 강 센터장은 매년 2편 이상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며 석면질환 발생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왔고 석면 노출과 정신건강 간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를 통해 피해 인정자 지원의 범위를 신체 질환에서 심리·정신 영역으로까지 확장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석면피해 인정 기준과 제도 개선,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 개발로 이어지며 현장 적용성을 높이고 있다.

강민성 센터장은 “석면 피해는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나타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피해자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병원의 첨단 의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환경성 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종합적인 의료·환경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