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급여 제도 전반을 다룬 '2024 의료급여통계'를 공동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통계는 의료급여 수급권자 현황, 급여실적, 심사실적, 의료급여기관 및 인력 현황 등 총 62종의 자료로 구성돼 의료급여제도의 흐름과 변화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024년 말 기준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55만 9922명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종 수급권자는 121만 1426명(3.6% 증가), 2종 수급권자는 34만 8496명(0.2% 증가)이었으며 전체 건강보장인구 5299만 9168명 중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집계됐다.
지급결정 급여비는 11조 547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1종 급여비는 10조 6690억 원, 2종 급여비는 8788억 원으로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1인당 급여비는 전년 713만 9224원에서 올해 747만 6302원으로 4.7% 올랐다.
65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급여비는 6조 35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으며 65세 이상 1인당 급여비는 922만 원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이 심사한 총진료비는 11조 8706억 원으로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행위별 진료비가 10조 4952억 원으로 전체의 88.4%를 차지했으며 정액수가 진료비는 1조 3754억 원(11.6%)이었다.
진료유형별로는 입원 6조 2374억 원, 외래 3조 7653억 원, 약국 1조 8679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2024년 의료급여기관은 10만 3,308개소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의료기관은 7만 8261개소(75.8%), 약국은 2만 5047개소(24.2%)로 구성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2만 4887개), 경기(2만 3516개), 부산(7274개) 순으로 많았다.
병원급(병원·요양병원·정신병원) 진료비는 3조 9065억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2.9%를 차지했다.
의료급여기관에서 근무하는 의료인력은 총 48만 7994명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의료기관 근무인력이 45만 2117명, 약국 근무인력이 3만 5877명이었으며 직종별로는 간호사 28만 2712명(57.9%), 의사 10만 9274명(22.4%), 약사 4만 3530명(8.9%), 치과의사 2만 8836명(5.9%), 한의사 2만 3,642명(4.8%) 순이었다.
'2024 의료급여통계'는 28일부터 건보공단과 심평원누리집을 통해 열람할 수 있으며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 KOSIS에서도 제공된다.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의료급여 통계는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을 위한 핵심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앞으로도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통계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