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메디칼 멀티포지션 CT /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캐논 메디칼시스템즈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5)에서 세계 최초 기술을 포함한 대표 영상의학 솔루션을 공개한다.
캐논 메디칼시스템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질적 진단 편의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임상 수요에 대응하는 혁신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RSNA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비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멀티 포지션(Multi-Position) CT’다.
해당 장비는 기존 CT가 누운 자세에서만 촬영할 수 있었던 한계를 넘어 서 있는 자세·앉은 자세·누운 자세 등 다양한 체위에서 촬영이 가능한 최초의 다목적 CT로 평가된다.
환자는 갠트리 중앙에서 서 있거나 특수 의자에 앉아 촬영할 수 있으며 스캔 중 갠트리가 상하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구현돼 자연스러운 체중 부하 상황에서의 정밀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
기존 CT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체중 부하 시에만 나타나는 허리, 무릎 통증, 척추·관절의 동적 구조 변화, 삼킴·보행 등 자연 동작도 촬영할 수 있어 근골격계 질환의 정확한 원인 분석과 고령층 신체 기능 저하의 조기 진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환자도 신발을 벗거나 침대에 오를 필요 없이 촬영이 가능하며 X-ray 수준의 짧은 촬영 시간으로 검사 효율성이 높아진다.
해당 기술은 캐논 메디칼이 보유한 고속·고화질 320열 CT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16cm 범위를 0.35초 만에 촬영할 수 있는 고속 스캔 기능은 수직 이동식 갠트리 구현의 핵심 기술로 활용됐으며 실버빔(SilverBeam)과 AiCE 기반 선량 저감 기술을 적용해 CT 촬영을 X-ray 수준의 저선량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RSNA 2025에서는 멀티 포지션 CT 외에도 CT·MRI·초음파·X-ray 등 다양한 차세대 영상 솔루션이 전시된다.
CT 장비에서는 Aquilion ONE INSIGHT Edition을 중심으로 ▲인스팅스(INSTINX) 워크플로우 ▲PIQE 초고해상도 기술 ▲CLEAR Motion Cardiac(심장 모션 보정 기술) 등이 소개된다.
MRI 분야에서는 독자 개발 마그넷을 적용한 Vantage Galan 3T Supreme Edition을 선보이며 PIQE·AiCE·IMC 기반의 지능형 영상 솔루션과 함께 Zoom DWI·4D Flow 영상 등 고급 영상 기술을 지원한다.
초음파 분야에서는 3차 고조파 영상 기술인 3-HI(3rd Harmonic Imaging)와 SMI Angio 모드, 고성능 분석 보조 기능을 탑재한 Aplio i-series PRISM Edition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혈관조영장비 Alphenix Sky+, 신규 Angio-CT Suite, X-ray 장비 Adora DRFi, 의료영상 IT 솔루션인 Vitrea Advanced Visualization 등 다양한 제품군이 전시된다.
캐논 메디칼은 RSNA 기간 중인 다음달 1일 글로벌 영상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포지엄 ‘나이트 오브 엑설런스(Night of Excellence)’를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PCCT(Photon-Counting CT), 멀티 포지션 CT, 초고해상도 심장 CT, PIQE 기반 영상 기술, Angio-CT를 통한 중재적 영상의학 발전 등 최신 영상 기술이 논의된다.
발표에는 펜실베니아대학 해롤드 릿 교수, 게이오대학 진자키 마사히로 교수, NIH 심혈관 CT 디렉터 마커스 첸 박사, 나라의과대학 타나카 토시히로 교수 등 국제 석학들이 참여한다.
유이근 CT 사업본부장은 “올해 RSNA에서 공개하는 세계 최초 멀티 포지션 CT는 의료 현장의 실질적인 니즈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 기술”이라며 “국내에서도 본 기술을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도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캐논 메디칼은 글로벌 영상의학 기술력 확대와 새로운 진단 패러다임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혁신 장비를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