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제134회 학술대회 및 아시아 폐쇄각녹내장학회 학술대회에서 운영된 존슨앤드존슨의 전시 부스 전경 / 존슨앤드존슨

존슨앤드존슨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대한안과학회 제134회 학술대회 및 아시아 폐쇄각녹내장학회 학술대회(KOS 2025)에 참가해 자사 주요 제품의 최신 임상 결과와 글로벌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KOS 2025는 국내외 안과 전문의들이 참여해 임상 경험과 연구 결과를 교류하는 국내 대표 학술 행사로 존슨앤드존슨은 전시 부스와 런천 심포지엄을 통해 백내장과 시력교정 분야에서의 기술적 진전을 발표했다.

학술 부스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올해 국내 출시된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오디세이(TECNIS® Odyssey IOL)’다.

기존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대비감도 저하, 눈부심(glare), 달무리(halo) 등 시각적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한계를 고려해 오디세이는 무색 회절(diffractive) 디자인을 적용해 색수차 보정 효과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원거리·중간거리·근거리까지 연속적인 시야 범위를 제공하면서도 대비 감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잔여 굴절 오차에 민감한 특성이 있어 정밀한 시력 교정이 요구되지만, 테크니스 오디세이는 이러한 굴절 오차에 대한 내성(tolerance)을 높여 환자의 시력 만족도를 개선한 것으로 보고됐다.

실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오디세이는 기존 ‘테크니스 시너지(TECNIS® Synergy OptiBlue IOL)’ 대비 시력 질 개선 효과를 보여 백내장 수술 후 시야 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런천 심포지엄의 백내장 세션에서는 김안과병원 차흥원 원장이 좌장을 맡고 일본 쓰쿠바대 오시카 테츠로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김재용 교수가 연자로 참석했다.

두 전문의는 양국에서 축적된 임상 경험과 오디세이 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실제 수술 결과와 활용 전략을 소개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시력교정술 세션에서는 ‘엘리타 실크(SILK)’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실크수술은 펨토초 레이저 기반의 각막 절삭 방식으로, 레이저 직경을 작게 유지하고 조사 간격을 1µm 미만으로 촘촘하게 설정해 각막실질조각(lenticule)을 매우 매끄럽게 절개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이다.

기존 고강도 레이저가 기포 발생으로 인해 조직 표면을 거칠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실크는 초저 펄스 에너지와 고반복률 레이저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절개면의 정밀도와 평탄도를 높이며 시력 품질이 향상되고 회복 기간도 단축된다.

실크수술의 또 다른 특징은 바이컨벡스(biconvex) 구조로 설계된 조직 형태를 이용해 각막 강도를 보존하며 신경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한다는 점이다.

임상 연구에서는 85명의 환자 중 65.9%가 수술 다음 날인 1일차에 UDVA 20/20을 달성했으며 1주차 85.4%, 1개월차 91.5%로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실크수술이 수술 직후부터 효과적인 시력 회복을 제공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근거로 제시됐다.

시력교정술 세션은 구형진 원장(눈에미소안과)과 김무연 원장(지에스안과)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무연 원장과 김성민 원장이 임상적 활용성과 수술 경험을 발표했다.

성종현 대표는 “안과 의료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시력 회복을 넘어 환자가 더 편안하고 선명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축적된 광학 기술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들이 ‘더 선명한 내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솔루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은 글로벌 광학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백내장·시력교정술 분야에서 더욱 정밀한 의료기술을 선보이며 임상적 가치를 높이는 연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