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례로 배우는 위염의 내시경과 혈액검사소견 / 건국대병원
이선영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증례로 배우는 위염의 내시경과 혈액검사소견’(도서출판 의학서원)을 출간했다.
이번 저서는 실제 임상 증례를 기반으로 위내시경 소견과 혈액검사 결과를 연계 분석해 위염 및 위암 고위험군을 정확히 평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선영 교수는 “최근 위내시경 검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정확한 해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증례 중심 학습을 통해 ‘정확한 위염 진단은 혈액검사까지 고려해야 완성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은 위내시경 영상과 함께 펩시노겐 검사 등 혈액검사 지표를 통합적으로 제시하며, 제균 치료 이후·위절제술 후·위산억제제 장기 복용 환자에서 수치 해석 방법 등 임상 현장에서 자주 마주하는 상황에 대한 가이드도 포함했다.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상태를 ▲현 감염 ▲과거 감염 ▲미감염으로 구분하고, 감염 상태에 따른 위암 위험도 및 검사 주기 권고를 제시한 점이 특징이다.
이 교수는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와 위축성 변화 상태를 구별해 안내한다면 모든 국민이 일률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균 치료가 필요한 현감염자와 자가면역성 위염 등 고위험군은 정기적 검진이 필요하지만, 미감염자는 위암 발생률이 낮아 불필요한 검진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책에서는 위암 발생 위험도를 기준으로 ▲제균 치료가 필요한 현감염자 ▲정기 내시경이 필요한 과거 감염자 ▲추적 관리가 필요한 자가면역성 위염 환자 ▲위암 발생률이 낮은 비위축성 위염 환자 ▲검진 필요 없는 미감염자 순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이번 책을 통해 위내시경 수진자를 위암 발생 위험도 순으로 분류할 수 있게 된다면 저자로서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