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한림-웁살라 국제학술 심포지엄 / 한림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9월 23일 스웨덴 웁살라대학교병원에서 제14회 한림–웁살라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의학 및 연구 협력 강화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고령사회를 위한 미래의학과 혁신적 연구’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양국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노화 바이오마커 연구, 노인 영양 전략, 인공지능(AI) 기반 노인 돌봄 솔루션 등 고령화 관련 첨단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행사는 웁살라대 H:손 홀름달 강당에서 오전 9시 45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열렸다.
개회식은 학교법인일송학원 윤희성 이사장과 웁살라대 안데스 하그펠트 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양측 기관 책임자 및 교수진이 참석한 가운데 본격적인 학술 발표가 이어졌다.
한림대의료원 측에서는 ▲최은경 일송생명과학연구소장이 단백질 시트룰린화와 PAD 효소 기반 노화·신경퇴행 바이오마커 및 치료 타깃 연구 ▲김영은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교수가 노화·면역 반응과 파킨슨병 병리 관련 면역프로테아솜 연구 ▲김재진 생명과학과 교수가 R-루프 기반 유전체 불안정성과 암·노화 유발 기전 ▲박소현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노년층 영양 전략과 건강 노화 모델 ▲원동옥 인공지능융합학부 교수가 AI 기반 노인 돌봄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이효정 한림대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노인 보청기 환자 대상 웹 기반 청능훈련과 뇌기능 영상 연구 등을 발표했다.
웁살라대 측에서는 ▲Dag Sehlin 교수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 개발 및 임상 첫해 적용 경험 ▲Stina Syvänen 교수의 신경퇴행성 질환 조기 진단과 환자 선별 연구 ▲Jan Dumanski 교수의 남성 노화 관련 Y 염색체 상실 영향 분석 ▲Peter Nordström 교수의 임상 데이터 기반 노화 지연 전략 ▲Natasa Sladoje 교수의 AI 의료 모델 신뢰성 및 설명 가능성 연구 ▲Anna Nordström 연구원의 AI-FFR을 통한 관상동맥 위험 재정의 연구가 발표됐다.
이와 함께 박노섭 한림대 융합과학수사학과 교수와 박성미 한림대 AI융합연구원 교수는 웁살라대학교 메리 알렌 교수팀과 ‘AI 기반 범죄수사 및 과학수사 세미나’를 별도로 개최해 양 기관의 융합 연구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림대학교 글로컬대학 프로젝트의 핵심 연구 협력 과제이기도 하다.
행사에는 한림대 최양희 총장, 유경호 의과대학장, 한림대의료원 김형년 국제학술위원장(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을 비롯해 웁살라대 안데스 하그펠트 총장, 매츠 러헤드 수석부총장, 에바 티엔수 얀슨 부총장 등 양측 주요 보직자가 참석했다.
김형년 국제학술위원장은 “초고령사회는 인류가 함께 해결해야 할 도전”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양 기관의 연구 교류 기반이 더욱 견고해졌으며, 고령의학·신경퇴행 질환·디지털 헬스케어 등 핵심 연구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림–웁살라 국제학술 심포지엄은 2010년 처음 시작된 이래 두 기관이 연차별로 번갈아 주최해 오고 있으며 의학·생명과학·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공동연구와 인재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