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4년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 성과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 만점을 달성했다.
이번 결과는 춘천·원주 권역에서 병원이 주도한 전문의 협력 진료체계가 응급환자 관리의 모든 핵심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음을 입증한 것이다.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급성 뇌졸중 환자가 발생했을 때 서로 다른 의료기관 소속 전문의들이 실시간으로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골든타임 내에 최적의 치료기관으로 신속히 이송·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2023년 해당 사업에 선정된 이후 강원 춘천·원주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신경외과 전진평 교수가 권역 책임전문의를 맡아 ▲신경외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17명과 함께 총 10개 협력 병원과 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다.
참여 병원에는 ▲강원대병원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홍천아산병원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의료원 ▲영월의료원 ▲속초의료원 ▲제천서울병원 ▲명지병원이 포함됐다.
이들은 협력체계를 통해 환자 전원 및 이송 과정의 의사결정을 표준화하고, 최종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성과 평가는 ▲의뢰 1건당 평균 반응시간 ▲의뢰-수락 비율 ▲적정 시간 내 최종 치료율 등 핵심 지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전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강원권역 응급환자 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다시금 입증했다.
전진평 교수는 “강원특별자치도는 넓은 지리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급성 뇌졸중 전문 치료기관이 부족하고 전문의 공백 지역이 많아 치료 가능 사망률이 전국 최상위권에 속한다”며 “이번 평가에서의 성과는 단순한 점수 이상의 의미가 있다. 네트워크 운영으로 초기 의사결정과 환자 이송·전원이 신속히 이뤄져 환자의 치료 도달 시간이 단축되고 생존율 개선 가능성까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준 병원장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강원권역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심뇌혈관질환 특화 진료체계와 응급의료 역량 강화를 지속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내에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만점 성과는 단순히 평가 지표 달성에 그치지 않고 강원권역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과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