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제2올리고동 준공 / 에스티팜

에스티팜이 글로벌 올리고 핵산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 초격차 전략을 가동한다.

에스티팜은 지난 4일 경기도 안산 반월캠퍼스에서 제2올리고동 준공식을 열고, 세계 1위 올리고 CDMO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제2올리고동 건립은 글로벌 제약사의 프로젝트 확대와 올리고 핵산 CDMO 시장의 성장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신축 건물은 약 3300평(10900㎡), 높이 60m, 9개층 규모로 완공됐으며 전문 cGMP 시설 건설사인 아벤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제1올리고동이 대형 라인 중심이었다면, 제2올리고동은 임상 초기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대응 가능한 중소형~대형 라인을 고루 배치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상위 2개 층은 ‘Future area’로 조성돼 향후 고객 요청에 따라 유연하고 능동적인 맞춤 대응이 가능하다.

에스티팜은 이번 시설에 최신 공정 자동화 및 관리 시스템을 적극 도입했다. ▲PCS(Process Control System, 공정 제조설비 제어) ▲BMS(Building Management System, 온·습도 및 차압 제어)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 창고 관리) 등을 통합 운영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의 기반을 마련했다.

더 나아가 ESG 경영 기조에 발맞춰 폐열을 난방으로 재활용, 냉각수 없는 증류 시스템 도입, 필터 수명 연장 기술 적용 등 친환경 요소를 설비 전반에 반영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도 갖췄다.

에스티팜은 제2올리고동을 통해 회사의 3대 핵심 사업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그 사업 영역은 ▲올리고 핵산 CDMO ▲저분자 합성 신약 원료 생산 ▲자체 플랫폼(Smart Cap, STLNP)을 활용한 mRNA 치료제 생산이다.

성무제 대표이사는 “제2올리고동 준공은 에스티팜이 다양한 시장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고객 중심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라며 “개신창래(開新創來, 새로운 길을 열어 미래를 창조한다) 정신을 바탕으로 생명을 살리는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동아쏘시오그룹 주요 인사와 해외 고객사 임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에는 강정석 동아쏘시오위원회 위원장, 성무제 에스티팜 사장, 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 백상환 동아제약 사장, 박윤이 아벤종합건설 사장 등이 포함됐다. 해외 제약사 관계자들도 행사에 함께하며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 에스티팜의 위상을 확인했다.

이번 제2올리고동 준공은 단순한 생산시설 확충을 넘어 글로벌 핵산 CDMO 시장에서 에스티팜의 초격차 전략을 실현하는 기점이 될 전망이다.

성 대표가 강조한 대로 고객 중심·지속가능·혁신이라는 3대 가치가 결합된 이번 프로젝트는 에스티팜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