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이어즈 안나'를 활용한 어지럼증 진단 검사 모습 / 뉴로이어즈

뉴로이어즈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가상현실(VR) 기반 어지럼증 진단 의료기기 ‘뉴로이어즈 안나(NeuroEars Ann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성과는 한국 의료기기 기업의 혁신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인증기관으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은 사례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어지럼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진단 장비는 고가의 설치 비용과 전용 검사 공간이 필요해 일부 대형 의료기관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이로 인해 다수 환자들이 시의적절한 정밀 진단을 받지 못하는 의료 접근성 문제에 직면해 왔다.

뉴로이어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VR 기기를 접목한 진단 솔루션 ‘뉴로이어즈 안나’를 개발했다.

이미 상용화된 VR 기기를 활용함으로써 기존 장비 대비 도입 비용을 8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별도의 대형 장비가 필요 없어 일반 진료실이나 개인 의원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뉴로이어즈 안나’의 핵심은 고정밀 아이트래킹(Eye Tracking) 기술이다. 어지럼증 진단의 핵심 지표인 불수의적 미세 안구 운동을 정밀하게 측정해 의료진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뉴로이어즈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환자에게는 마치 가상현실에서 게임을 즐기듯 몰입형 검사를 제공한다.

이는 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동시에 의료진에게는 시각화된 데이터로 신속한 판독을 지원하는 진단 환경을 마련한다.

현재 ‘뉴로이어즈 안나’는 국내 120여 개 의료기관에 도입돼 주요 대학병원부터 개인 의원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임상 현장에서 우수한 진단 효과를 입증했으며 해외에서도 베트남과 카타르에서 성공적인 개념증명(PoC)을 완료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뉴로이어즈는 이번 FDA 승인을 계기로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서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뉴로이어즈는 향후 AI 기반 진단 보조 시스템과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추가해, 단순 진단을 넘어 측정-진단-재활을 아우르는 통합 어지럼증 솔루션을 완성할 계획이다.

홍성광 최고기술책임자(한림대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번 FDA 승인은 단순히 제품 인증을 넘어 VR 기반 어지럼증 진단 패러다임의 혁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후속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규원 대표는 “환자 중심의 혁신 기술로 의료진의 진단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며 “궁극적으로는 어지럼증 디지털 치료제 상용화까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FDA 승인을 발판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뉴로이어즈는 2021년 설립된 한림대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 VR 기반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한림대 산학협력단 서규원 교수와 한림대성심병원 홍성광 교수가 공동 주도해 설립했으며 어지럼증 진단 의료 현장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