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대한체육회로부터 스포츠의학위원으로 공식 위촉되며 대한민국 스포츠의학 정책 및 제도 개선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동원 교수는 무릎 스포츠 손상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 경험을 보유한 전문의로 이번 위촉은 그간의 전문성과 현장 중심 진료 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의학위원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건강한 선수 생활을 위한 의학적 자문과 지원을 총괄하는 기구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등 국제 스포츠 단체들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WADA(세계도핑방지기구), KADA(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의 반도핑 활동, 현장 진료 지원, 학술 세미나 및 강습회 개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동원 교수는 매년 300건 이상의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80건 이상의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을 집도하며 국내 무릎 수술 분야를 선도해왔다.
특히 그는 국내 최초로 ‘연골판 이식 클리닉’을 개설해, 수술 전 정밀 진단부터 수술, 재활, 경기 복귀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 통합 진료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그가 이끄는 건국대학교병원 스포츠의학센터는 중·고등학교 엘리트 선수는 물론 프로 및 국가대표 선수들까지 찾는 특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위촉을 통해 이동원 교수는 특히 반복적인 무릎 부상으로 고통받는 여성 선수들과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한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안전한 진료 환경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병원 스포츠의학 전문의들이 축적한 임상 경험과 진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가대표 및 프로 선수 진료 모델을 정착시키고 의료진 참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동원 교수는 “선수 개개인의 상황에 맞춘 통합 진료 시스템이야말로 실질적인 회복과 경기 복귀를 위한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전문성과 행정 시스템이 조화를 이루는 스포츠의학 체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제도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이동원 교수의 스포츠의학위원 위촉은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선수 중심 진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스포츠 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서 향후 스포츠 현장과 의료계의 긴밀한 협업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