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플렉스터치® 펜용 스마트 캡 말리야(좌)와 헬스투싱크 모바일 앱 슈가 지니(우) / 노보노디스크제약

노보노디스크제약이 당뇨병 관리 디지털 솔루션 강화를 위해 자사의 스마트 인슐린 캡 ‘말리야(Mallya®)’와 헬스투싱크(Health2Sync)의 모바일 앱 ‘슈가 지니(SugarGenie)’ 간의 연동을 위한 전략적 서비스 제휴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글로벌 당뇨병 치료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 노보 노디스크와 대만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헬스투싱크가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과 데이터 기반의 자기관리를 돕기 위한 공동의 목표 아래 진행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인슐린 투여 데이터를 보다 정밀하게 기록하고 의료진과의 소통도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말리야’는 2024년 국내 출시된 인슐린 플렉스터치®(FlexTouch®) 펜 전용 스마트 캡으로, 환자의 인슐린 투여량과 투여 시간, 날짜 등의 정보를 블루투스를 통해 자동 기록하고 모바일 앱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말한다.

기존에는 말리야 자체 앱을 중심으로 사용됐지만, 이번 제휴로 인해 헬스투싱크의 대표 모바일 플랫폼 ‘슈가 지니’와의 연동이 가능해지며 사용자 경험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슈가 지니’는 국내외 당뇨병 환자들 사이에서 활용도가 높은 디지털 당뇨병 관리 앱으로, 혈당, 식사, 운동 정보는 물론 인슐린 투약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기록하고 시각화해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제휴를 통해 말리야가 수집한 인슐린 주입 데이터를 슈가 지니에서 자동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사용자는 보다 간편하게 자신의 투약 이력을 추적할 수 있고 보호자 및 의료진과도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이번 협업은 당뇨병 환자들의 실제 치료 환경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접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글로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슐린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 중 27.6%가 정해진 시간이나 식사와 함께 인슐린을 투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의료진의 54.5% 역시 동일한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러한 치료 간극을 줄이고, 보다 규칙적이고 효율적인 인슐린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말리야-슈가 지니 연동의 핵심 목적이다.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당뇨병 치료에서 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며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100여 년간 통합적 당뇨병 치료 솔루션을 개발해 왔으며 이번 제휴는 디지털 기반의 치료 지원을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의 연장선이다. 말리야와 슈가 지니의 연동이 국내 당뇨병 환자 및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노보 노디스크는 이번 서비스 연동을 기념해 오는 12월 31일까지 ‘말리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말리야를 처음 사용하는 인슐린 플렉스터치® 펜 사용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처방받은 인슐린 종류에 따라 1인당 최대 2개까지 말리야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신청은 말리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제휴를 통해 말리야는 단순한 투약 기록 보조기기에서 벗어나 환자의 일상 속 디지털 건강 파트너로 자리잡게 됐으며 한국 노보 노디스크는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의 혁신을 통해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