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혁신센터 정몽구 미래의학관 개관 기념 심포지엄 포스터 / 고려대 의과대학
고려대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가 오는 16일 ‘정몽구 미래의학관’ 개관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국내외 백신 연구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백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감염병 대응을 위한 다학제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백신혁신센터의 새로운 둥지인 정몽구 미래의학관 개관을 축하하는 동시에 팬데믹 이후 더욱 중요해진 감염병 대비와 대응의 전략적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행사는 고려대 의과대학 편성범 학장의 개회사로 문을 연다. 이어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가 축사를 통해 백신혁신센터의 정몽구 미래의학관 이전을 축하하고, 국내외 백신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학술 세션은 두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션 1에서는 ‘글로벌 감염병 대비·대응을 위한 백신 연구기관의 역할과 협력’을 주제로 백신혁신센터와 질병관리청, 국제백신연구소(IVI) 등 주요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현재의 백신 개발 현황과 기관 간 협력 방안을 공유한다.
각 기관은 팬데믹 이후 강화된 국제 보건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짚고, 연구 자원의 공동 활용 및 기술 연계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세션 2는 mRNA 백신을 기반으로 한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프로젝트, 이른바 ‘H Project’에 집중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백신혁신센터가 주도하는 차세대 백신 기술 개발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세션에서는 연구성과 발표 및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mRNA 플랫폼을 활용한 한타바이러스 대응 전략은 향후 다양한 고위험 감염병에 대한 대응 모델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술 교류 외에도 의미 있는 협력 약속이 함께 이뤄진다. 고려대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와 질병관리청 산하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간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며 양 기관은 향후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 인프라 공유 ▲공동 연구기획 ▲전문 인력 교류 ▲백신 플랫폼 기술 개발 등에 있어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정희진 센터장은 “정몽구 미래의학관 개관을 맞아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대한민국 백신 연구의 전략적 거점으로서 국내외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감염병 대응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몽구 미래의학관이라는 새로운 공간은 단순한 연구시설을 넘어 백신 R&D와 공공보건 연계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목표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백신 연구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공공과 민간, 학계와 산업계가 한데 모여 차세대 백신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 의대 백신혁신센터의 정몽구 미래의학관 개관을 계기로, 대한민국 백신 과학의 새로운 장이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