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13일 서울 광진구를 방문해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의 현장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들과 함께 제도 안착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2026년 3월 전면 시행을 앞둔 통합지원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와 시범지의 경험 공유를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서울 광진구는 2025년 1월 서울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범사업에 참여한 지역으로 다양한 지역 자원을 연계한 통합돌봄 모델을 정립하고 있다.
현재 광진구는 시군구청, 보건소, 동주민센터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통합돌봄추진단’을 중심으로 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광진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광진형 방문 맞춤 운동 서비스’는 신체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운동관리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운동치료 및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관내 5개 병원과 협약을 체결해 퇴원환자를 지자체에 연계·의뢰하는 ‘퇴원환자 연계 지원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질병 재발을 방지하고 재가 복귀를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돌봄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광진구청 및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해 시범사업의 추진 현황을 상세히 공유하고 현장에서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과 정책적 지원 필요 사항에 대해 건의했다.
특히 통합돌봄 서비스를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한 인력 운영, 재원 배분, 서비스 간 연계 체계 구축 등에 대한 다각적인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기일 제1차관은 “선제적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해 통합지원 체계의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해온 광진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2026년 3월 전국적으로 통합지원사업이 본격 시행될 예정인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히 협력해 보건의료, 생활지원, 주거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체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본인이 거주하던 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지역 중심의 촘촘한 돌봄망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광진구의 선도 사례가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제도적 보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향후에도 시범사업 참여 지자체와의 현장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2026년 통합지원 사업의 전국 확대 시행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설계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