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국GSK 마우리치오 보르가타 대표이사, 주한영국대사관 콜린 크룩스 대사, 주한영국상공회의소 숀 블레이클리 회장 / 한국GSK

주한영국대사관,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한국GSK가 세계예방접종주간(World Immunization Week)을 맞아 지난 25일 대한민국 성인 예방접종 확대를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예방접종주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2012년 제정한 국제 기념주간으로 매년 4월 마지막 주(4/24~4/30) 동안 전 세계적으로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노력을 촉진하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진다.

한국에서도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되어 GSK를 비롯한 다양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성인 예방접종 확대의 필요성과 글로벌 백신 연구 동향을 논의했다.

이번 3자 협약은 성인 예방접종의 사회경제적 영향 분석을 시작으로, 고령 인구를 포함한 성인 예방접종의 가치와 필요성을 알리고 소아에 집중된 현재의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체계를 생애 전 주기로 확대하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현재 대한민국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지원 대상 백신은 폐렴구균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 두 종류에 한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성인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접근성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협약식에는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숀 블레이클리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회장, 마우리치오 보르가타 한국GSK 대표이사를 비롯한 각 기관 및 기업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성인 예방접종 확대를 위한 공동의 의지를 다졌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한국의 고령 인구가 만성질환 및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인한 부담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매우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영국의 혁신적인 보건의료 솔루션과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과 영국 간의 공중보건 협력 가교 역할을 지속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숀 블레이클리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고령 인구 증가에 대응해 예방접종 정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에서도 성인 예방접종이 공중보건 정책의 우선순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과 영국 기업 간의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마우리치오 보르가타 한국GSK 대표이사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에서 성인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백신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GSK는 전 세계 백신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한국에서도 영유아 백신을 비롯해 다양한 감염병 예방에 기여해왔다. 앞으로는 성인 예방접종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백신 공급과 주요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중보건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SK는 현재 한국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7종의 백신을 공급하고 있으며, 영유아의 주요 감염병 예방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3자 협력은 이를 넘어 성인 예방접종 영역까지 적극 확장하여 고령화 사회의 보건위기를 사전에 대응하고,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 행동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주한영국대사관,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한국GSK는 앞으로 성인 예방접종 확대를 위한 공동 캠페인, 정책 제안 활동, 연구보고서 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긴밀한 협력 체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