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인증을 활성화하고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의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2025년 화장품 GMP 활성화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CGMP는 Cosmetic Good Manufacturing Practice의 약자로 화장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적 수준의 제조·품질관리 기준이다.

식약처는 현장 실사 등을 통해 해당 기준을 충족한 업체에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으며 CGMP 인증 업체 수는 2018년 147개소에서 2024년 현재 191개소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은 ▲CGMP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 ▲기초 및 전문 수준의 전문가 양성 교육(총 2회) ▲교육 영상 제작 및 배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자외선차단제의 미국 수출을 준비 중인 기업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약품 GMP 실사 사례를 반영한 전문 교육이 포함돼 실질적인 수출역량 향상이 기대된다.

미국은 자외선차단제를 일반의약품(OTC, Over The Counter)으로 분류하고 있어, 해당 제품의 수출을 위해서는 화장품이 아닌 의약품 GMP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미국 진출을 목표로 하는 중소 제조사들에게 매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식약처는 이번 사업을 중소벤처기업부의 ‘부처협업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과도 연계하여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제품의 기획부터 제조, 유통까지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제조공정을 최적화하는 것으로 기업별로 최대 2억 원(총 사업비의 50%)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CGMP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은 해당 스마트공장 사업에 선정된 13개 업체를 중심으로 우선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지원업체와 전문가 간의 긴밀한 협업을 도모하기 위해 ‘매칭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1일 열렸으며 선정업체, CGMP 전문가, 식약처, 중기부, 사업 운영기관(대한화장품협회, 스마트제조혁신협회) 등이 참석해 1:1 멘토링 방식의 대면 컨설팅을 진행했다.

식약처는 2016년부터 CGMP 컨설팅 및 교육 지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2024년까지 총 127개 업체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 중 60개 업체가 CGMP 적합업소로 지정됐고 전문가 양성 교육도 총 31회에 걸쳐 실시돼 2068명이 교육을 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은 국내 제조업체들이 CGMP 평가를 준비하고, 글로벌 수출시장에서 신뢰를 얻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CGMP 인증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K-화장품의 수출 증가세를 뒷받침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CGMP 적합업체 명단 및 상세 내용은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누리집(홈페이지) 내 ‘의약품등 정보 > 기타 정보 > 화장품 GMP 적합업체 현황’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