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국립암센터, 암 진료 및 연구협력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 강원대병원

강원대병원과 국립암센터가 암 진료 및 연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과 중앙이 함께하는 공공의료 협력 모델 구현을 위해 힘을 모은다.

양 기관은 지난 17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암 환자 치료환경 개선 및 연구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앙 전문기관인 국립암센터와 지역 거점병원인 강원대병원이 주체가 되어 이뤄진 것으로 단순한 네트워크 차원을 넘어 실제 환자 진료와 연구, 교육까지 연계되는 실행형 협력체계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다각적 협력에 나선다. ▲의료진 간 상호 교류를 통한 암 진료 및 의료인력 교육 강화 ▲국가암데이터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한 공동연구 활성화 ▲암 생존자 관리 및 돌봄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 개발 등이다.

특히 임상 데이터의 연계와 공동 활용, 전문인력의 교류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공동 연구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남우동 강원대병원장은 “이번 국립암센터와의 협약은 단순한 행정적 협약이 아니라 강원지역 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병원의 연구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암 진료, 연구, 교육 전반에서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내겠다”고 밝혔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강원대병원은 국립암센터의 실질적이고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오늘 협약은 진료, 연구,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협력의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다.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권역 단위 임상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협력을 통해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환자 중심의 공공의료체계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양 기관은 협약 체결 이후 상호 방문, 정기적인 실무회의 및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협력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며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역 환자들이 보다 가까운 의료환경에서 고품질의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중앙 기관과 지역 거점 병원이 함께 국가적 수준의 암 진료 및 연구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모범적인 공공의료 협력 사례로 주목된다.

향후 양 기관의 협업이 국내 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