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단법인 무의와 교통약자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 MOU 체결 /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16일 사단법인 무의와 함께 교통약자의 사회적 접근성 제고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제약사 차원에서 국내 교통약자 접근권 향상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최초의 공공협력 프로젝트로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변화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베링거인겔하임의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이니셔티브 ‘모든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개발(SD4G, Sustainable Development-For Generations)’의 세 가지 핵심 가치 중 하나인 ‘More Potential’ 영역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SD4G는 ▲사람과 동물의 건강을 위한 노력(More Health), ▲지역사회와 직원의 성장(More Potential),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More Green)이라는 세 가지 방향성을 중심으로 전 세계 베링거인겔하임 계열사들이 실천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모두의 삶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캠페인 메시지 아래, 이번 협약은 고령자, 장애인, 유아동, 반려동물 동반인 등 교통약자가 공공시설 및 상업공간에 보다 안전하고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활동을 담고 있다.

특히 국내 고령 인구의 증가, 1인 가구 확산, 반려동물 동반 외출 수요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해 교통약자에 대한 포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무의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사로 설치와 같은 물리적 접근성 개선부터, 지역 내 생활 인프라에 대한 교통약자의 참여 확대를 위한 인식 개선 캠페인,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안나마리아 보이 대표는 “이번 협약은 일회성 기부나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실제 문제를 발굴하고 장기적인 솔루션을 마련하는 협력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베링거인겔하임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사회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협력은 2024년 12월 대법원이 ‘장애인의 접근권’을 헌법상 기본권으로 인정한 이후 첫 민간 기업 중심의 구체적인 실천 사례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현재 국내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30%에 해당하는 1500만 명이 교통약자로 분류되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그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 소매점의 98.2%가 아직도 경사로 설치 의무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실질적인 사회적 접근권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사단법인 무의 홍윤희 이사장은 “접근권은 누구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누려야 할 권리이며 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차별이나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이번 협약이 사회 전반에서 교통약자 접근권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궁극적으로 일상 속 이동이 제약이 아닌 보장된 권리가 되는 사회로 나아가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무의는 2016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장애인 및 교통약자의 권리를 옹호하고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공공시설과 상업공간 내 경사로 설치 사업을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의 협약을 통해 더 많은 지역사회 내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앞으로도 국내 제약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제약사가 환경과 사람, 그리고 공공 영역을 잇는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사례로 교통약자를 위한 정책과 인프라 개선 논의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할 것으로 평가된다.